티스토리 뷰

반응형

남산의 부장들 줄거리 명대사 스포 포함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배우가 열연을 보여준 영화 입니다. 누적 관객 약 475만명으로 굉장히 이슈가 되었는데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 영화입니다. 

명대사

 

임자 하고 싶은대로 해 임자 곁에는 내가 있잖아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이 친애하고 총애하는 이들에게 한말 

 

저딴 버러지 새끼랑 정치를 하시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 아닙니까!

각하 정치 좀 잘하십쇼- 김규평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셔야지요

김규평(김재규)이 박정희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제동을 거는것과 함께 갈등이 전개되고 있음을 점차적으로 표출하는 대사

 

다 같이 죽자 동네 한바퀴

 

너하고 나하고 그냥 머슴살이 한거야 규평아

박용각(김형욱)이 김규평(김재규)를 만남

 

세상이 바뀔거 같아? 이름만 바뀌지

김소진

 

사람은 인격이란게 있고, 국가는 국격이라는게 있어

김규평(김재규)의 소신.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로 들어서는 박통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 두 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은 급하게 자신의 부하 둘과 궁정동 안가 구석진 곳에서 만나 어떤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 일에 각하도 포함되느냐는 부하의 말에 김 부장은 말없이 자신의 권총을 꺼내들며 부하들에게 일을 준비시키라고 얘기한 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김 부장은 박통(이성민 분)과 곽상천(이희준 분)대통령 경호실장, 김계훈 (박지일 분)대통령 비서실장, 여가수와 여대생[1]이 있는 방으로 들어서고 얼마 뒤 총성이 울린다.

이후 영화는 박통의 군사 쿠데타에서 시작된 정권의 장기집권과 그 바탕이 되었던 중앙정보부의 막강한 권력을 사진과 내레이션으로 소개하며 중앙정보부장의 이명이자 영화의 타이틀인 남산의 부장들을 스크린에 띄운다.

그리고, 권력의 요지에 있었고 누구보다 최고 권력자를 믿었으나 그를 위해 행동했던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선택한 2인자, 김규평의 일대기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10.26 사건이 일어나기 40일 전,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하원에 막대한 로비를 제공했다는, 일명 코리아게이트 사건을 둘러싼 청문회로 인해 정국이 시끄러웠다.[2] 박통의 2인자였던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분)은 미국 프레이저 청문회에 참석해 박통의 통치와 부정부패 및 비리 등을 폭로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김 부장이 급하게 청와대로 들어와 박용각이 미국 청문회에서 일으킨 일을 면도중이던 박통에게 보고한다. 청문회에 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참석을 막지는 못한 상황. 심지어 박용각은 프레이저 청문회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FBI와 기자들에게 잔뜩 알린 박통의 치부들, 특히 스위스 비밀계좌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적힌 회고록을 작성하고 있었고,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면 가뜩이나 정권 유지가 위기에 놓인 박통은 궁지에 몰릴 터였다.

 곽 실장은 옆에서 중정부장이면서 그것 하나 못 막냐며 깐족거리고 박통은 그 배신자 새끼를 어떻게 하면 좋겠나?라고 하며 박용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는다. 곽 실장이 당장 잡아다가 청와대 뒷마당 무궁화 퇴비로 써야 된다고 비위를 맞추던 찰나, 김 부장이 먼저 나서 미국에 가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답한다. 면도를 마친 박통은 곧바로 김 부장만을 집무실로 불러들이고 박용각의 배신 행위에 담배를 빨아대며 분노한다. 김 부장은 미국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니 자신이 직접 박용각을 만나 회고록부터 회수하겠다고 한다. 박통은 김 부장에게 김 부장도 내가 그만두기를 바라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고, 김 부장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제가... 각하 옆을 지키겠습니다라며 충성심을 보인다.

워싱턴에 도착해, 암살을 두려워하며 잔뜩 긴장해 숨어있던 박용각을 만난 김 부장. 

김 부장과 박용각은 박통이 정권을 잡게 된 혁명의 동지이자 친한 친구, 중앙정보부장 선후배 사이로서 평소 격의 없이 말을 놓고 지내던 터였다. 간단하게 안부를 주고받은 후 김 부장은 작성하던 회고록을 각하께 내놓고 용서를 빌라며 박용각을 설득하지만, 박용각은 링컨 기념관을 같이 산책하며 각하는 2인자를 살려두지 않고, 스위스 비밀 계좌를 중앙정보부가 아니라 최측근 인물인 이아고라는 인물을 통해 따로 관리하고 있다. 그런 인물에게 밀리는 너하고 나하고 그냥 머슴짓 한 거야, 규평아라며 김규평을 설득한다. 그와 더불어 우리가 혁명을 왜 했을까라고 읊조리는데, 이는 영화 내내 김 부장이 흔들리는 계기가 된다.

박통이 정말로 자신을 혁명의 동지, 나아가 2인자로 생각을 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도 김 부장은 박용각과 친한 로비스트 데보라 심(김소진 분)을 포섭하는 데에 성공하고, 박용각으로부터 미국 애들이 박통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는 충고 아닌 충고를 듣고도 회고록 원본을 넘겨받아 귀국하여 청와대로 돌아온다. 박통에게 보고를 올리는 김 부장에게 박통은 오랜만에 둘이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고 궁정동 안가의 술자리에서 직접 막.사(막걸리+사이다)를 말아주며 김 부장과의 이런 시간이 오랜만이라는 듯 친근한 술자리를 보낸다. 워싱턴에서 들은 박용각의 말이 맘에 걸리는 듯 박통에게 신중하게 행동하는 김 부장이지만 박통은 오히려 김 부장과 자신이 군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훈훈하게 꺼내고, 김 부장과 박통은 서로의 추억이 깃든 전쟁터의 얘기를 나눈다. 이때의 모습을 보며 그래도 박통은 혁명 시절 그대로라고 느꼈는지 안심하듯 김 부장은 가볍게 미소짓는다.

하지만 2인자인 자신과 박통의 틈을 비집고 곽 실장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었다. 심지어 박통을 지키겠답시고 전차로 청와대를 돌게 하며 공포심 조장을 하고 있었고 국회에 찾아가 야당 의원들을 위협하는 병정놀이까지 하는 등 청와대와 국회 관계를 악화시키는 중이었다. 이런 일련의 행위들은 곽 실장에게 무시당하고 있던 김 부장 말고도 김계훈 비서실장도 고까워하던 행위였다.

회고록을 회수해 오던 날 밤, 청와대 주변에서 탱크를 돌리는 광경을 보고 분노한 김 부장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여겼던지 직접 곽 실장을 찾아간다. 그때 곽 실장은 자신이 임명한 신임 보안사령관 전두혁 소장과 잡담을 하고 있던 상황. 김 부장이 오자 곽 실장은 전두혁을 보낸 다음

박통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하며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박용각 암살 성공을 박통에게 알리는 김 부장. 그의 암살로 인해 이제 박통이 자신을 다시 신임할 거라 생각한 그는 제가 이렇게 까지 해드렸으니 제발 계엄령만은 거둬주시고 미국 내 여론은 자신이 어떻게 할 테니 협조를 해주셔야 한다며 일이 커지지 않게 박통의 협조를 요청한다. 그런데 박통은 대뜸 김 부장 지금 나 협박해?라는 말과 함께 그깟 배신자 하나 죽인 게 뭐가 중요한가. 박용각이 숨긴 돈은 어딨나라며 엉뚱한 소리를 꺼내고, 당황한 김 부장은 박용각이 중정부장 시절 개인적으로 착복한 돈 외에는 찾을 수가 없었다고 얘기한다. 기가 막히게도, 김 부장 편이 되어 줄 테니 알아서 하란 말을 꺼냈을 때랑 180 달라진 싸늘한 표정의 박통은, 협박을 하려거든 내가 원하는 걸 좀 제대로 가져 오라며 김 부장에게 담배 한 대 줄 것을 요구하고 김 부장은 옆에 있는 탁자에 있던 담뱃갑을 쥐지만 순간적으로 박통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에 치를 떨며 담뱃갑을 구겨 버린다.어느새 박통은 김 부장을 내버려 둔 채 곽 실장에게 담배를 받으며 둘이 잡담을 나누고 있었고 김 부장은 배신감에 사로잡힌다.

박용각이 프랑스에서 실종된 것으로 처리되면서 미국은 한국 정부가 박용각을 암살한 것으로 아예 단정한 상황. 미 대사관 로버트를 다시 만난 김 부장은 너네들 무슨 시카고 갱이냐?라고 묻는 말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한다. 또한 미국 내 여론이 더는 박통의 독재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며 대놓고 박통은 끝났다고 빨리 다음 단계를 준비하라며 엄포를 놓는다. 친구였던 박용각을 버린 것, 박통과의 관계 회복에 실패하고 느낀 배신감, 미국 정부의 압박 등으로 인해 김 부장이 심리적으로 한계가 다다른 상황에서 김 부장의 수행 비서가 박통과 곽 실장이 연회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김 부장은 자신을 초대조차 하지 않고 단 둘이서만 따로 만난다는 이야기에 적잖은 충격을 받는다.

이대로라면 박통으로부터 버림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생각한 김 부장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곽 실장과 박통이 술을 나누는 술자리로 잠입해 옆방의 옷장에서 박통과 곽 실장이 나누는 이야기를 도청한다. 곽 실장이 일이 생겨 잠시 나가게 되고 박통이 술자리에 앉아 노래 황성옛터를 흥얼거리는 걸 듣게 된 김 부장은 박통과 친밀했던 과거가 떠오르는 듯 더욱 침울해진다. 그런데 김 부장이 실수로 옷장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게 되고, 이 소리를 들은 박통은 노래를 멈추고 옆방을 매섭게 노려본다. 김 부장은 잔뜩 긴장하여 도청을 들킨 것인지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다행히 들키지는 않은 듯했고, 때마침 걸려온 전화를 박통이 받게 되는데 그 통화를 몰래 듣는 김 부장은 충격적인 박통의 말들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박통이 곽 실장을 시켜 김 부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미 대사관에서 나눴던 이야기까지 모조리 도청했다는 것, 그리고 분노어린 박통의 나를 몰아내겠다고 하는 주한대사나 김 부장 그 새끼나 다 똑같은 새끼다, 미국에게 붙어먹고 친구나 죽인 교활한 백정 같은 배신자 새끼.라는 김 부장의 숙청을 암시하는 말들이었다. 나아가 박통은 김 부장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곽 실장의 질문에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박용각과 김 부장에게 했던 똑같은 그 말을 내뱉는다.

이후 모든 것을 체념했는지 김 부장은 완전히 어긋나기 시작한다. 발단은 유신 반대 시위를 벌이던 부산 현장을 시찰하고 온 김 부장의 의견을 묻는 대통령 주재 회의 시간에 벌어졌다. 생각보다 시위의 들불이 거세게 번져 나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김 부장은 시위대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박통의 질문에 계엄령을 선포하거나 무력 진압해선 안 된다. 4.19 때를 기억하라며 박통을 말리지만 이미 김 부장은 신임을 잃은 상황인 데다 이는 박통이 듣고 싶은 말도 아니었다. 곽 실장은 귀신같이 이를 놓치지 않고 아부하며 캄보디아에서는 삼백만 명도 넘게 죽였는데 탱크로 백만, 이백만 정도 죽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폭언을 한다. 이에 박통은 6.25 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 폭파 명령을 내렸던 장교 두 명은 그대로 사형당했고 4.19 혁명 당시 최인규와 곽영주가 발포 명령을 내리고 사형을 받았지만 대통령인 자신이 명령을 내리면 누가 죽이겠나. 때가 되면 직접 발포 명령을 내리겠다라며 살벌한 소리를 내뱉는다.구국의 결단으로 일어섰다는 혁명의 대의를 모조리 잃은 데다 자신을 배신해 버린 박통의 모습에 욱한 김 부장은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라며 박통의 의사에 대 놓고 반기를 든다.순식간에 냉기가 감도는 회의. 곽 실장은 김 부장 미쳤어?라고 면박을 주고 회의는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버린다.

 

 

10월 26일. 삽교천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박통을 모시러 김 부장도 따라나서지만, 헬기장에서 곽 실장은 김 부장에게 김 부장은 남아서 서울 지키래!라며 면박을 준다. 곽 실장과 박통을 태운 헬기가 날아가는 걸 하염없이 바라보는 김 부장. 이후 곽 실장을 통해 저녁 6시에 궁정동 안가에서 저녁 식사가 있으니 참여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때 곽 실장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는데, 박통과 김 부장을 이어주던 청와대 대통령 직통 전화를 사용해 통보한 것. 당연히 김 부장은 박통인 줄 알고 대통령 각하라고 하며 황급하고도 정중히 받았지만 돌아온 것은 곽 실장의 하대였을 뿐이다. 이로써 김 부장은 완전히 박통에게서 등을 돌리고 결국 단단히 결심을 굳혀 거사 계획을 곧장 준비한다.

그렇게 다시 영화 초반 장면으로 돌아와 1979년 10월 26일 밤. 박통, 곽 실장, 김 부장, 김계훈 비서실장, 장승호 육군 참모총장등이 궁정동 안가로 모여들고, 2층 만찬장으로 올라선다.

이미 이 시점에서 박통과 곽 실장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 김 부장은 밑으로 내려가 심복 둘을 불러 나라가 잘못되면 모두가 끝장이다. 각하를 포함하여 오늘 해치운다. 각오는 되어 있겠지라며 심복들을 독려하고 계획을 일러 둔다. 수행비서는 김 부장에게 오늘은 경호원이 너무 많으니 다음을 기약하는 게 좋겠다고 거사를 미룰 것을 종용하나, 김 부장은 보안이 샐 가능성이 있으니 오늘 반드시 진행해야 된다며 계획을 강행한다.

김 부장은 비밀 금고에서 권총을 챙겨 주머니에 찔러 넣고 만찬장으로 향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만찬장. 박통은 김 부장에게 요새 김 부장이 좀 기운이 빠진 것 같아 위로차 불렀다, 여긴 김 부장을 위한 자리다며 직접 술을 따라 주지만 김 부장의 표정은 밝지 않다. 김 부장이 술은 잘 만다며 곽 실장과 박통이 겉치레뿐인 칭찬을 건네고, 마침 곽 실장이 섭외한 여대생과 여가수가 도착해 노래를 부른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박통도 기분이 좋은 듯 흥얼거리는 와중, 김규평은 반 쯤 취해서 박통에게 술잔을 따라주는데, 양주를 크리스털 잔 가득 채운다. 박통과 곽상천이 당혹한 표정을 짓는 사이, 김규평은 5.16 군사정변 당시의 추억을 얘기한다.

박통이 죽은 지 6개월 후, 누군가 주인 잃은 청와대 집무실에 몰래 들어오는데 바로 보안사령관 전두혁이었다. 스위스 은행 비밀 계좌 서류들을 보며 박통의 금고를 뒤져 돈과 금괴를 모조리 자신이 들고 온 더플백에 챙겨서 대통령 집무실을 나가려는 전두혁. 그 순간, 전두혁은 아직 불이 켜져 있는 청와대 집무실의 옥좌 책상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면서 영화 본편이 끝난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전 인트로처럼 합수본부장이었던 전두환의 수사결과 발표와 김재규의 최후 진술을 실제 사진과 내레이션을 통해 차례로 들려 준다. 일체의 해설 없이 대비되는 내용의 실제 육성을 들려 주어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남긴다는 의도를 확실히 하였다.

 

댓글